민주당 정일영 “주민 협의없는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반대”

▲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초선, 인천 연수을)은 10일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 문제와 관련, “주민과의 협의 없는 9공구 화물차 주차장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일영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차 주차장은 필요하나 5만여명이 살게 되는 아파트 단지 앞에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 등을 고려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천광역시와 연수구는 지난해 2월 화물차 주차장의 입지 적정성 및 후보지 검토를 위해 최적지 선정 용역을 시작,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정 의원은 “9공구에 화물차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대해 반대 뜻을 밝히고 대체부지를 제시하고 검토 확정을 촉구해왔지만 아무런 의견도 주지 않고 인천시 용역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10여년 전 도시개발을 계획하던 당시 상황과 현재 개발 현황이 매우 상이하다”며 “도시개발계획 당시 8공구 지역은 공원 부지였기 때문에 9공구 화물차 주차장이 계획될 수 있었는데, 이후 8공구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됐지만, 9공구 화물차 주차장 계획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며 “인천시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4자 회담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9공구보다 더욱 적합한 대체 후보지가 존재한다”며 “주거지역과 떨어진 에코파크를 대체부지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며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한 채 강행한다면 저와 주민들은 끝까지 막아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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