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산대교 통행료 조정’ 공감 확산…24일 국회토론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4일 일산대교의 공정한 통행료 조정을 위한 정책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회 토론회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일산대교 톨게이트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 후 이재명 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일산대교의 과도한 통행요금 문제를 지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한 통행료 조정’을 위한 정책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경기도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공정한 민자도로(일산대교, 미시령, 마창대교) 운영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강원도, 강원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정성호(양주)·김병욱(성남 분당을)·백혜련(수원을)·임종성(광주을)·김주영(김포갑) 의원 등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이 지사는 지난달 15일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낸다는 것은 너무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며 도가 인수하는 방안 등 요금 조정 협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도는 이달 5일 일산대교㈜와 협상 추진을 전담할 ‘일산대교 통행료 관련 전문가 TF’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국회 토론회에는 이 지사와 의원, 고양시장ㆍ파주시장ㆍ김포시장, 시민단체, 연구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등을 통해 민자도로 통행료 문제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경기연구원 소속 박경철 박사가 ‘민자도로 통행료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KDI 소속 박경애 민자금융팀장이 ‘자금 재조달과 사업재구조화의 공정성’을 주제로 민간투자사업 도로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지정토론에는 일산대교ㆍ국민연금공단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일산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길이 1.84㎞ 규모의 한강다리다. 민간자본이 투입돼 2008년 개통 당시 민간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했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1종) 1천200원 등이며, 1㎞당 이용료는 667원으로 고속도로 평균(49원)보다 10배 이상 비싸 통행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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