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인천형 뉴딜로 변화와 발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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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제408회 새얼아침대화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그린·휴먼 뉴딜에 바이오를 추가한 ‘인천형 뉴딜’로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08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그동안의 민선 7기 운영 결과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박 시장은 “민방위복과 함께한 지 984일이 지났다”며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임기 내내 민방위복을 입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박 시장은 그간 중앙 정부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인천이 소외당해왔다며 극복 방안으로 인천형 뉴딜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경부축 중심의 경제발전에서 빗겨나 있으면서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규제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종전 뉴딜 정책에 인천의 강점인 바이오 분야를 더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이 강조한 바이오 뉴딜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핵심이다. 현재 이들 기업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은 56만ℓ 규모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시는 추가 생산 공장을 위해 이들 기업에 송도 11공구 부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시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디엠바이오, GE헬스케어 등 바이오 기업을 연계해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 분야 스타트업에도 특화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 스타트업기업인 랩 센트럴도 이달 중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또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를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대전환계획과 영종~청라 구간을 잇는 제3연륙교 등 교통 대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원도심 및 도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재정 건전화도 박 시장의 목표 중 하나다.

박 시장은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이 장사시설인 동시에 수많은 시민이 찾는 공원인 것처럼 인천에코랜드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동체가 항상 좋은 것만을 끌어안을 수는 없지만, 충분한 논의를 토대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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