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특화카드 발행·수수료 지원...계양e음 활성화 나서

인천 계양구가 학생증 기능을 추가한 계양e음 특화카드를 발행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에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계양e음 카드에 학생증, 도서대출증, 아파트 출입증 기능 등을 추가한 특화카드 발행을 계획했다. 아파트 입주자카드의 출입문 개폐기능을 구현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아파트 상가를 가맹점으로 모집해 입주자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또 지역 학생들에게 올바른 소비개념을 확립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학생증, 도서대출증 등의 기능도 추가한다. 구는 6곳 학교와 협의해 3월 말 학생증 기능을 추가한 특화카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올해 203개 ‘혜택플러스가맹점’에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혜택플러스가맹점이란 계양e음 카드를 사용하는 주민에게 사업주가 3∼7% 선할인을 해주는 업체다.

구는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계양e음 카드로 매출이 발생한 7천여곳 점포에 계양e음 카드수수료 전액(2억8천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준 혜택플러스가맹점 사업주들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혜택플러스 가맹점 사용자에게는 5%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기본 캐시백 10%, 가맹점 선할인 3∼7%를 더해 최대 22%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

지난해 3월 발행한 계양e음 카드는 1년여가 지난 이날 기준 가입자 수가 5만8천여명에 이르고, 카드 결제액이 919억원에 달한다. 구는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주민이 매달 증가함에 따라 인천시와 협의해 공공 배달앱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특화 카드 발행과 카드수수료 면제 등으로 계양e음 카드가 더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과 지원책을 모색해 주민이 편리하게 계양e음을 이용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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