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영웅인 고(故)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을 했다.
10일 오후 3시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유가족, 학생 등 30여명은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 모여 윤 소령의 헌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했다.
이들은 윤 소령의 흉상 앞에서 국민의례, 헌화 및 묵념, 추모사,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및 위문품 전달, 후배 학생의 편지 낭독 등을 했다.
행사장에는 윤 소령의 13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창단한 송도고등학교 ‘해군주니어 ROTC’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고속정 참수리-357호 정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한 윤 소령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윤 소령이 전사한 6월 29일은 32년 전 해군 제12해상경비사 소속 경비정 정장이던 부친 윤두호씨가 인천 남방 영흥도에 침투한 4t급 북한 무장간첩선을 격퇴한 날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대를 이어 나라에 충성한 두 부자의 공훈을 기려 아버지에게 인헌무공훈장을, 아들은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앞으로도 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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