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LH 직원 대출 불법 여부 조사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파견돼 불법 대출 여부 문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LH 직원들의 대출 과정을 조사하라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지시와 관련해 “합수본과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금감원 등 감독기관은 그 프로세스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합수본에 5명가량 인원을 파견해 LH 사건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