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1년여 도내 유치원·초·중·고
쌍방향 교육설명회·입학식 유튜브 방송 등
학교 현장 온·오프라인 소통 다변화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대가 1년여간 지속되면서 학교 현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학년ㆍ지역별 등교 일정이 달라지거나, 교육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등 2021학년도 첫 개학 풍경도 색달라진 모습이다.
■ 온라인 설명회ㆍ연수로 새 수업의 길을 열다
군포 둔전초등학교는 지난 5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쌍방향(zoom) 학급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서 둔전초는 학부모들에게 각 학급의 교육과정 내용은 물론 학교 교육과정, 비전, 교육활동 등을 안내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학부모 대표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에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모든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
양주 광사초등학교도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원격 수업 방안을 별도 마련했다. 2단계 거리 두기 기준으로 1~2학년은 전면 등교 수업을, 3~6학년은 주 2회 등교 수업을 시행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e학습터를 기반으로 4교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별 SNS 소통 채널을 만들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역시 이달 4일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전 교사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 개편된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다. 노진섭 김포제일공고 교장은 “원격수업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전 교사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하고 각종 원격수업 연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신입생 환영 행사도 생방송으로
등굣길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방식도 특별해졌다. 동두천 이담초등학교는 유치원 졸업식도 하지 못했던 신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학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각 교실, 선생님의 얼굴, 교장 환영사, 학교생활 안내 등을 소개했다.
최덕기 이담초 교장은 “신입생들의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 온라인 입학식을 준비했으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화성 무봉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ON-OFF 입학식을 통해 101명 신입생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가 주관한 ‘즐거운 등교맞이’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로 함께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학부모와의 첫 만남 날’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강미숙 원장 겸 무봉초 교장은“코로나19로 일상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무봉교육가족이 한마음으로 힘써 안정적인 교육과정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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