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순환선 안산~인천 및 배곧대교 민·관 TF 구성

인천시가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와 배곧대교 사업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광역협의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사업을 위해 정부, 학문·연구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안사업 추진 민·관 광역협의회 TF’를 이달 말까지 구성한다. 이번 광역협의회 TF 구성은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사업이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현재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사업은 모두 송도갯벌(습지)을 관통하는 문제 등을 현안으로 두고 있다.

시는 지역의 원활한 물류 이동 등을 위해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이후 영흥도로 들어가는 소각재차량 등의 운행을 위해 배곧대교 사업을 추진하기 원하는 경기 시흥시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박남춘 시장은 지난 2월 정책현안회의를 주재하면서 제2순환고속도로와 배곧대교 사업의 현안 해결과 광역협의회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번 광역협의회 TF 구성에 참여하는 정부기관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다. 이들 정부기관은 광역협의회 TF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습지보전법 및 람사르협약 이해·저촉 사항을 검토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담당한다.

시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 시흥시는 지역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개발계획 변경 검토,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 방안 검토 등을 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IPA)는 공유수면 점용 및 해역이용 협의 인·허가, 국제여객터미널·아암물류2단지 통과 토지이용 협의 등을 맡는다. 주민단체와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는 소음·경관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을 의견으로 제출한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협의회 TF를 통해 교통·도로·환경 분야에서 자문을 해줄 전문가를 모집하고 다른 지역의 습지 관리 조직 등으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곧 관계기관 등에 광역협의회 TF 참여를 알리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이르면 6~7월 안에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등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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