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6일 장기공공임대주택인 기본주택 대량 공급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3기 신도시 사업지분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수원 광교에 있는 ‘GH 기본주택 홍보관’을 방문해 “제도 개선 등이 이뤄지면 기본주택 대량 공급을 큰 재정부담 없이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이규민·이동주·김남국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이 함께 했다.
이 지사는 “무주택자라면 중산층 이상도 적정한 임대료 또는 분양가격을 내고 충분한 면적에, 좋은 위치에, 고품질 주택에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융자이자 인하, 임대유형 신설, 리츠 설립, 용적률 완화 등 몇 가지 전제 조건만 해결해 주면 된다”고 협조를 구했다.
GH의 3기 신도시 사업지분이 확대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평생주택을 대량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지분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남국 의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투기ㆍ투자 대상으로 보거나 꼭 집을 사야 한다는 꿈을 가지고 살았는데 누구나 살 수 있고 분양받을 수 있는 기본주택이 공급된다면 그런 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의원들과 힘을 모아서 기본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본주택 홍보를 위해 지난달 25일 개관한 GH 기본주택 홍보관은 기본주택의 소개와 함께 견본주택(44㎡ㆍ85㎡),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 기본주택의 이해를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