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 뚫고 MC·리포터 30명 선발
대본 리딩·카메라 테스트·표정 교육 진행
온라인 토론회 등 제작… 내달부터 송출
청소년 방송 ‘미디어경청’ 본격 활동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의 미디어.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이 경기도내 학생 리포터와 MC 선발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8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에 따르면 ‘미디어경청’은 학생 MC 10명, 리포터 20명 등 2021년도 청소년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기도 내 중ㆍ고생 30명을 선발했다. 지역안배가 고려된 MC와 리포터 선발에는 모두 339명의 학생이 지원해 1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 MC와 리포터는 미디어경청이 진행하는 온라인 토론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사회자, 학교와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디어경청은 선발된 학생 MC와 리포터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3회에 걸쳐 미디어경청 제작센터인 의정부 몽실학교(옛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ㆍ북부제작센터) 2층과 군포 흥진중학교 별관 1층(남부제작센터)에서 교육ㆍ실습을 진행했다. 교육ㆍ실습은 기본적인 발성, 대본 리딩, 카메라 테스트를 통한 표정과 목소리 연습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이달부터 청소년 자신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갔으며, 제작된 프로그램은 4월부터 미디어경청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미디어경청은 ‘청소년이 여론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청소년방송 운영’을 목적으로 2016년 7월 공식 개국과 함께 제작센터를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 오전10시~오후 7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주요 시설로는 영상스튜디오(영상제작 기반 복합스튜디오), 오디오스튜디오(라디오, 팟케스트 등 녹음실), 편집공간, 장비실(카메라, 붐마이크, 짐벌 등), 라이브실(1인방송 편집, 인터넷 송출), 강의실 등이 있다.
올해로 운영 5년차를 맞는 미디어경청은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미디어 활동을 통한 다양한 꿈과 끼 발현의 장으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미디어경청은 소셜미디어가 초래한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미디어를 통해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측면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미디어경청 운영 방향을 △프로그램(종합편성물) 제작과 유튜브 정기 송출을 통한 ‘청소년 방송국’ 기능강화 △학생 참여 확대를 통한 청소년 여론 수렴 및 소통강화 △학생기자단 출신 졸업생과 협업을 통한 학교 방송반 네트워크 구성 등으로 확정했다.
경기도교육청 김주영 대변인은 “이번에 선발된 학생 MC와 리포터는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의 여론을 반영하고 청소년의 시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학생들의 미디어활동 참여를 응원하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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