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G 연속 퇴장’…인천, 수원FC전 4대1 승리

박지수 핸들링으로만 페널티킥 2개 헌납…경고누적 2회 퇴장으로 지난 경기 퇴장 취소 빛 바래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김현이 1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5라운드에서 후반 23분 역전골을 기록하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김현이 1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5라운드에서 후반 23분 역전골을 기록하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4대1 대승을 기록,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수원FC는 핵심 수비수 박지수가 지난 14일 성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퇴장당하며 2연패의 주범이 됐다.

인천은 1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5라운드에서 수원FC에 4대1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 양 팀은 전반 한골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인천의 플레이메이커 아길라르는 김건웅 등 수원FC 수비수들을 앞에 둔 상태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아길라르가 왼발잡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수비수들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자 그 틈을 노리지 않고 반댓발로 골문을 노린게 적중했다.

그러나 2분 뒤 전반 34분 수원FC는 역습 상황에서 한승규가 최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U-22(22세 이하) 자원 조상준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후반 중반 연속된 페널티킥 판정으로 기울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8분 인천 네게바의 슈팅이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확정됐지만 아길라르가 골문 오른쪽 상단을 넘기며 실축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23분 인천 김준엽의 슈팅이 다시 박지수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 판정으로 박지수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으며 김현이 골을 기록하며 인천이 2대1로 앞서나갔다.

이후 인천은 네게바가 골문 앞에서 침착한 트래핑 후 슛으로 세 번째 골을, 후반 막판에는 문지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원FC는 190㎝ 장신 공격수 이영준(17)과 신인 계약 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게 하며 역대 K리그1 최연소 데뷔 기록(17세9개월22일)을 수립했다. 하지만 박지수의 두 경기 연속 퇴장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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