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당, “임종성 의원, 가족·지인 투기 의혹 해명하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가족과 지인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형섭 도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모 도의원의 부인 등 4명이 광주시 고산2택지 지구 주변 땅(6천409㎡)을 공동 매입해 3년 만에 (최고)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시민들은 단기간에 땅값이 급상승한 것을 두고, 사전에 정보를 미리 알고 땅 매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또한 임 의원이 가족과 지인을 활용해 ‘차명 거래’를 했을 수 있으며, 땅의 ‘실소유주’도 임 의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2018년 11월경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임 의원이 사전에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누나와 지인에게 전달해 땅을 매입한 것 아닌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사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고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토지 매입 사실은 보도를 통해 알았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일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저를 포함한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하며, 거듭 사과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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