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시,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적십자병원 통합운영 검토

‘만성 적자’인 경인의료재활센터와 인천적십자병원의 통합운영이 시급(본보 8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두 기관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센터와 적십자병원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의 검토를 포함한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 중·장기 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이 용역엔 센터의 운영방안에 관한 내용만 있었지만, 시가 뒤늦게 센터와 적십자병원의 통합 방안 검토도 과업 지시서에 담았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센터와 적십자병원을 통합했을 경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를 현재처럼 각각 분리 운영하는 상태와 비교한다. 시는 또 센터와 적십자병원이 명확하게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도 찾는다.

시가 센터와 적십자병원의 통합을 검토한 것은 두 기관의 막대한 적자 탓이다. 또 센터의 고질적인 적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의료기관의 종별 유형을 전환하는 등의 대안들도 알아본다. 이와 함께 조직 운영 및 업무 프로세스 등도 분석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주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인력 운영방안도 찾는다.

시는 이 용역을 토대로 센터가 지역거점 재활병원의 역할을 다해 민간의료기관을 선도할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0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센터 운영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센터가 적십자병원과 통합하는 것이 센터의 만성 적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통합 작업도 고려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의료현장 등에서 센터와 적십자병원을 통합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종합적으로 통합운영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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