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대책·공시가격 급등 영향
정부의 2ㆍ4 공급대책 영향에 공시가격 급등이 더해지면서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셋째 주(15일 기준)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37% 올라 지난주(0.38%)보다 오름폭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2ㆍ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47%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 상승 폭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1월 4주∼2월 2주 0.33%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간 뒤 5주 동안 상승 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은 “2ㆍ4 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0% 가깝게 급등하면서 매수 심리도 함께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GTX 라인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GTX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0.90%)를 비롯해 안산 상록구(0.90%)ㆍ단원구(0.82%), 군포시(0.50%)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에 시흥시가 지난주 0.82%에 이어 이번 주에도 0.81% 올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은 연수구(0.49%)와 서구(0.43%), 부평구(0.4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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