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가꾸기 앞장”…광적행복마을관리소 행복지킴이들

광적행복마을관리소 행복지킴이
광적행복마을관리소 행복지킴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해 9월 양주시 광적면 공영주차장 1층에 문을 연 광적행복마을관리소 소속 행복지킴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광적행복마을관리소 행복지킴이는 총 10명. 연령대도 20~50대로 다양하다. 행복지킴이로 참여하게 된 이유도 갖가지다.

토목을 전공했다는 임대규 행복지킴이는 “토목 계통이 어떤 지역을 조각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광적면을 아름답게 조각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임 행복지킴이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착이 깊었는데 지역을 위해 일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참여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란 조끼에 녹색 모자를 착용한 이들 행복지킴이가 나타나면 지역의 어려운 일들이 척척 해결된다. 행복지킴이들은 광적면 시내를 중심으로 도보 순찰을 하며 지역 내 치안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도시재생정책 관련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발굴하고 있다. 양주CEO골프회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올해는 다양한 특색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독립운동 기념물인 가래비 3ㆍ1운동 기념비를 활용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이나 이동 갤러리 같은 특화사업을 기획 중이다.

외국인노동자나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다문화공동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익사업도 추진해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잔치도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행복지킴이들은 단발성 기간제(시급)로 11개월만 일을 하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이들은 장기간 신분 보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대규 행복지킴이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행복지킴이들은 항상 힘차게 지역을 누비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적면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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