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무용지물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 정확한 통계 구축 추진

인천시가 억대 예산을 들여 운영 중인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 전용 비상벨이 무용지물로 전락(경기일보 2월 19일자 7면)한 것과 관련 인천시와 인천시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시와 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시와 시경찰청,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은 회의를 열고 안심지킴이집의 홍보 방안과 신고 현황 집계 방법 등을 검토했다.

이들은 안심지킴이집 활성화를 위한 기본 자료인 안심지킴이집 통계를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단순 안심지킴이집 현황 뿐 아니라 안심지킴이집을 통한 신고처리 현황도 파악해 사업의 효과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경찰이 마련한 통계는 시와 공유한다.

이와 함께 이들은 안심지킴이집 편의점을 대상으로 비상벨 활용방법을 교육하기로 했다. 시는 점포 내 안심지킴이집 매뉴얼을 마련하고 경찰의 지역 순찰 과정에서 편의점 비상벨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점주가 편의점을 다른사람에게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안심지킴이집 관련 내용도 함께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점협회와 논의한다.

이 밖에 안심지킴이집을 야광으로 만들어 여성과 아동이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안심지킴이집 편의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 중 안심지킴이집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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