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개교 후 감사 안 받은 94개 사립대 5년내 종합감사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중소규모 사립대에 대해 정부가 5년 내로 종합감사를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4일 16개 사립대 종합감사 중간점검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6월 개교 후 한 차례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 111개교 중 학부 정원 6천명 이상인 대규모 사립대 16개교에 대해 올해까지 종합감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까지는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 등 9개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448건의 부적정 건수를 적발했다. 분야별로는 회계 148건(33%), 입시ㆍ학사 98건(22%) 등이다.

교육부는 아직 종합감사가 시행되지 않은 가톨릭대, 명지대 등 대규모 사립대 7곳에 대해 올해 말까지 종합감사를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6개 대규모 사립대 외에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94개 중소규모 사립대에 대해 내년부터 연간 19개 내외의 종합감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년 내 모두 감사를 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올해 6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학 혁신과 관련한 입법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립대 외부 회계 감사 강화, 비리 임원 복귀 제한, 교직원 감독권 강화 등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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