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선출도 끼리끼리?…150명 중 50명만 신청서 보낸 이천상의

회장 선거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천상공회의소(경기일보 23일자 6면)가 투표권을 갖는 ‘상의 의원’ 선출에도 공정치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5일 정백우 전 회장이 구성한 선거관리위원 5명을 선정했고, 선관위는 18일부터 제13대 의원 및 특별의원을 희망하는 회원 신청서를 받아 이를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상의는 이 과정에서 전체 회원 150명 가운데 50명에게만 회장 선거 투표권이 주어지는 ’상의 의원’의 신청 우편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회원 100명에 대한 회장 투표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실제 제13대 의원으로 선정된 45명 중 기존 제12대 의원은 40명. 신규 의원 5명을 제외하고 기존 의원들이 그대로 선출됐다.

제조업 분야 회원 A씨는 “이번 회장 선거가 추대 방식이 아닌 경선 방식으로 이뤄지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한 ‘표’를 행사할 기존 의원들을 또 뽑은 것 아니냐”며 “이렇게 회원들 모르게 ‘끼리끼리’ 의원 선출하면, 회원들이 임원들을 따르겠느냐”고 분개했다.

이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존 의원들에게만 우편을 보낸 것은 맞다”면서도 “단지 ‘의원 연장 의사’를 우편으로 물은 것이며, 전 회원 대상 공지는 이천상의 홈페이지에 했다”고 밝혔다.

김정오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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