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공사장 집회 중 경찰과 대치하던 근로자 4명 부상

지난 27일 오전 7시58분께 과천시 갈현동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집회하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4명이 다쳤다.

민주노총 근로자들은 이 공사현장에서 소속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을 요구하며 전날 공사현장에 있는 높이 60여m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는 등 농성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민주노총 근로자들이 오전 8시 출근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또는 비노조 근로자들과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이 공사현장 출근게이트를 막아서자 민주노총 근로자 일부가 다가와 경찰과 대치하던 중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근로자들은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밀어서 넘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찰과 몸싸움은 없었고 근로자들이 가까이 다가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끼리 밀려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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