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선거] “재보선 반드시 승리”…이재명측 경기 의원들, 서울·부산 동분서주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실시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상 민주당에 어려운 흐름이 이어진 만큼 이재명 지사의 동지들 역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 경기 의원들은 재보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8일 부산에 집결,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당 4050특위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재선, 광주을)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해운대와 동백섬 일대, 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민락동 회센터, 광안리 등을 누볐다. 특히 임 의원은 시민들에게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며 “탁월한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정부 부처 평가 1위를 기록했다”고 호소했다.

임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2주 전에 부산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선거운동 기간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재선, 수원병)도 지난 26~27일 부산을 찾아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고,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재선, 성남 분당을)은 부산 초량에서 자라며 쌓은 지역 인맥을 적극 활용해 1박2일 동안 김 후보를 도왔다.

정책 유세단 소속인 김남국 의원(초선, 안산 단원을)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정책버스킹을 통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27~28일 부산에서 투혼을 펼쳤다. 이규민 의원(초선, 안성)은 박영선 후보 선대위 서울중소기업육성특위 위원장으로서 박 후보를 돕는 한편 지난 주말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부산을 방문, 김 후보에 힘을 실었다.

당초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 패할 경우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대권 경쟁자인 이 지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 경우 극단적으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이 지사 측 A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하면 내년 대선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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