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기 대권 양강 구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에서 선두에 올랐다.
28일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1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6.8%, 이재명 지사는 25.6%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14.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9%) 순이었다.
앞서 지난 19~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39.1%)과 이 지사(21.7%)의 격차가 17.4%p까지 벌어졌던 것에 비해 지지율 차이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윤 전 총장은 대전ㆍ세종ㆍ충청(40.3%)과 대구ㆍ경북(33.2%),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8.0%)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는 인천ㆍ경기(32.1%), 연령별로 30대(36.8%)와 40대(39.0%), 50대(31.2%)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국가 경제를 가장 잘 이끌 것 같은 인물’에 대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31.5%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11.4%에 그쳤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 지지도 대비 5.9%p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윤 전 총장은 15.4%p 낮았다.
이와 함께 내년 대선과 관련,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은 50.1%였고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는 의견은 43.8%였다.
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으로 바꿔야 할 정책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꼽은 응답이 44.0%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검찰 개혁’(12.4%), ‘소득주도성장’(10.0%), ‘대북·외교안보’(9.0%)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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