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 전격 경질…후임에 이호승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가 김상조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하고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56)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LH 사태로 인해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김 실장이 임대차 3법 개정 직전 본인 소유 강남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큰 폭으로 올린 것이 뒤늦게 밝혀지자, 여론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이호승 현 경제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공직의 길을 걸었고, 이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 기획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았다. 그는 치밀한 기획력과 꼼꼼한 일 처리로 신망이 높으며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 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실현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실장은 “앞으로 우리 국민께서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신감 있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해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