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
공사는 29일 오후 5시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뉴노멀 환경과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인천공항 신비전 2030+’을 선포했다.
공사는 ‘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갑니다’를 신비전으로 한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최상위, 동북아 에너지자립도 1위, 사고재해 제로(0),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국가경제 기여도 88조원 등 성장동력을 강화한다.
우선 공사는 공항을 사람과 삶의 가치를 연결하는 혁신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생체정보 인식 스마트 패스, 공항 밖(Off-Airport) 수속 등을 도입해 출국시간을 현재보다 69% 줄인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쇼룸 등 고객 지향적 콘텐츠를 확대해 공항을 이동의 수단을 넘어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동북아 최고 수준의 문화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공항을 문화예술품 전시 등 문화예술의 공간과 항공정비산업(MRO) 클러스터가 공존하는 문화와 산업의 최종 목적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면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에서 2030년까지 250개로 늘려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미래형 공항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기술을 공항에 적용하고, 기체·부품 제작, 인프라 건설, 운송 서비스 등 UAM 연관산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공항을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경쟁력을 갖추도록 미래 패러다임 혁신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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