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 선거] 구리 도의원 선거, 여야 맞대결 후끈

▲ 백현종

4.7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구리시 제1선거구) 현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는 지난 29일 구리역 광장에서 4·7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당선 다짐의 날’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민주당 윤호중(구리시ㆍ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성호(양주시ㆍ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을 비롯 최종윤(하남)ㆍ한준호(고양을)ㆍ김용민(남양주병)ㆍ이소영(의왕·과천) 의원, 한민수 前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주장이 참석했다.

신 후보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이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1년2개월이라는 임기 동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와 유튜브, 단편영화 등 영상물 제작ㆍ교육을 위한 ‘영상미디어센터’를 구리시에 유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성호 의원은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영상미디어센터의 구리유치를 위해선 기획재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만큼, 기재위 위원장 경력을 살려 신동화 후보의 공약 이행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주역인 한민수씨는 “평창 동계올림픽때 불모지인 장애인 아이스하키 응원을 위해 구리에서 100여 명의 응원단을 이끌고 왔던 신동화 후보의 뜨거운 마음을 잊을 수 없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 고(故) 서형열 도의원의 외동딸인 서지혜씨가 참석, 신 후보 지지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권 심판론을 외치며 한표를 호소했다. 구리지역 도심 돌다리 부근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정양석 사무총장,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 최춘식 도당 위원장, 나태근 구리시 당협위원장, 주광덕 전 의원, 심장수 남양주갑 당협의원장, 김동근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 힘을 보탰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젊은이들이 노력하고 살아가야 할 때 빚내서 투자나 하고, 영혼을 끌어모아 집이라도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서, 나라에 희망이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심판하는 선거다”면서 “이번 선거는 그동안 엉클어진 대한민국의 모든 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선거다”고 규정했다.

또 김 위원장은 백현종 도의원 후보를 가리키며 “백 후보를 당선시켜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되찾아올 수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백 후보는 “4.7 선거를 통해 거짓의 정치를 청소하고 구리시의 민생을 살리는 선거가 될 것을 약속한다”면서 “민주당 신동화 후보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생중계 맞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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