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7재보궐 선거] 구리 도의원선거 후보 공개토론 성사되나?

백현종

4ㆍ7 재보궐 구리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ㆍ야 후보가 지역 현안을 둘러 싸고 상호 공개 토론에 뜻을 같이해 성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0일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측이 제시한 공개토론 제안을 환영하며 조만간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신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지금까지 5차례 공약 발표 이후 SNS를 비롯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리시민들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근거도 없고, 대안도 없이 정치적 목적의 비판만 일삼던 국민의힘 후보가 공개토론을 제안해 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공개토론을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신 후보측은 “이미 공약 발표 후 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여론 수렴 중”이라며 “늦게나마 정책선거에 동참해 준 백 후보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리고 말뿐인 국민의힘 후보는 결국 공개토론에서 밑천이 드러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동화 후보
신동화 후보

앞서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는 “4월7일 재보궐 선거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다 보니 후보자와 유권자가 대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유권자들의 열망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바 있다.

백 후보는 “자기 자신을 홍보할 권리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책과 공약, 지역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도 있고 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후보는 그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구리지역 상황을 모르는 타 지역 정치인들을 동원하고, 대규모 선거유세단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선거운동 보다는 후보 간 공개토론을 통해 차분하게 구리시 발전방안과 지역 숙원사업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 간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신 후보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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