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생활이 막막했는데, 틈새 돌봄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A씨(71)는 최근 폐암 진단을 받고 우울증 등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약해지고 있다. 함께 사는 아들이 간병 하려 잠시 일을 그만둔 상태지만, 이전 소득 때문에 다른 복지 서비스를 못받는다. 아들은 생계 때문에 다시 일을 해야 하지만 혼자 계시는 어머니 걱정에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러던 중 부평구청 소개로 틈새 돌봄서비스를 알았고 현재 인천사회서비스원 인복드림 부평종합재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매주 3차례씩 받은 서비스 덕분에 식사량이 금세 늘었고 기력도 점차 회복했다. 지금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는 “아픈 몸이 나아져서 좋은 것은 물론 간병때문에 일도 그만둬야 했던 아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인천사서원이 노인 대상 틈새돌봄서비스를 시작하고 돌봄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틈새돌봄은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이 없고 유사중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일상 돌봄이 긴급하게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근골격계 수술 이후 3개월이 되지 않았고 급성기질환으로 장기요양 등급 신청이 어려운 노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는 1인 최대 월 40시간이다.
부평센터는 연간 100명을 대상으로, 강화센터는 50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평은 방문간호 및 방문요양 서비스를, 강화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해숙 인천사서원장은 “일상에 필요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전달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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