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백승호 악연’ 전북 상대…수원FC, ‘승격 동기’ 제주와 격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형제’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7라운드 경기에서 ‘의미있는 상대’와 격돌한다
먼저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최근 ‘이적 갈등’을 빚고 있는 백승호의 이적팀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수원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4위에 오르며 선두권 도약의 길목에 있어 이날 승점 3점차 선두 전북(4승 2무ㆍ승점 14)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수원은 유스 선수로 입단했다가 스페인 유학을 떠난 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백승호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K리그로 유턴하며 전북에 입단, 감정이 상한 상태다.
올 시즌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이날 홈에서 승점 3점 확보가 꼭 필요한 데다, 상대가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전북이어서 승리 의지가 강하다.
더욱이 수원은 최근 K리그1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2018년부터 9경기째 무승(2무 7패)을 기록 중이어서 천적 관계를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또한 5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했지만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최하위 수원FC(3무 3패)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역시 함께 승격한 6위 제주 유나이티드(1승 5무)와 맞붙는다.
수원FC는 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고, 제주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전북과 더불어 패배가 없는 팀이다.
A매치 휴식기 강원도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전력을 재정비한 수원FC로서는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빅터와 리그 최연소 출장기록을 세운 장신 공격수 이영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6경기서 3골만 내준 수비력이 안정적인 반면, 득점도 4골에 불과해 빈약한 공격력이 숙제다.
한편 개막 후 3승 2무 1패(승점 11)로 5위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FC는 3일 오후 4시 30분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3위 울산 현대(3승 2무 1패ㆍ승점 11)를 상대로 순위 상승을 노린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장신 공격수 뮬리치(203㎝)를 앞세운 성남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로 주춤한 울산에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사냥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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