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그랜드슬램 달성한 ‘레전드’로 팀 변화 이끌 적임자
광명시 연고의 여자 핸드볼 ‘신흥 강호’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스타 출신’ 오성옥(49)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SK 슈글즈는 6일 “젊고 빠른 팀으로의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자 적임자로 오성옥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오성옥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통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1995 오스트리아-헝가리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아시안게임 두 차례 금메달, 아시아선수권서 6차례 우승하는 등 올림픽ㆍ아시안게임ㆍ세계선수권ㆍ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여자 핸드볼 중흥기를 이끈 ‘레전드’다.
국내 실업팀은 물론 유럽(오스트리아)과 일본리그서 활약했으며, 일본 실업팀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선수ㆍ감독을 거쳐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국제핸드볼연맹(IHF) 기술 임원, 핸드볼 아카데미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배현 SK슈글즈 단장은 “오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위상을 높인 선수 출신으로 국내와 일본ㆍ유럽 리그 등 여러 선진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로,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지도 경험과 행정 능력을 보여줘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성옥 감독은 “저를 선임해준 SK 구단에 감사하다. 한국 실업무대 감독은 처음이라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겠다.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해 국내 리그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 감독은 이번 주에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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