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큰 힘 보탠 ‘옛 미래한국당’

국민의힘 소속 옛 미래한국당 출신 전·현직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재보선 지역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등 큰 힘을 보태 시선을 모았다.

특히 현역 의원들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한 지역구 의원 대신 선거대책위원회에 투입돼 활발히 선거활동을 전개했다. 서울 국회의원은 전체 49명 중 더불어민주당이 41명인 데 비해 국민의힘은 8명에 불과하다.

미래한국당 출신 의원들은 주로 전문직, 직능단체장, 사회단체장 출신으로 전문성과 함께 전국적인 조직을 갖춰 이번 선거에 효과적인 지원을 펼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의 경우, 박대수(노동계)·이종성(장애인)·조수진(대변인)·전주혜(법률지원단장)·조명희(과학기술계)·윤주경(여성본부장)·최승재(소상공인)·윤창현(경제계)·한무경(중소기업, 여성경제)·이영(디지털본부장)·허은아 의원(뉴미디어 본부장) 등이 참여, 오 후보 당선을 위해 힘썼다.

국회기우회장을 했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바둑황제로 불리었던 조훈현 전 사무총장과 동행하며 유세지원을 펼쳐 바둑을 좋아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한국노총위원장 출신 문진국 전 의원도 현장에서 노동계 득표활동에 큰 기여를 했다.

5선을 역임한 원 전 대표는 “미래한국당 출신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뿐만아니라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던 분들은 차기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분들”이라며 “국민들의 현장 정서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 정책에 반영에 나가면서 대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당의 보물같은 분들”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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