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6·8공구 핵심지역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이 이 사업을 위해 처음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와 다시 협상을 하기 때문이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블루코어 컨소시엄(블루코어)과 7일부터 송도 6·8 공구 128만㎡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재협상을 시작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5월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 시행자 국제공모에서 블루코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사업조건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같은 해 9월 인천경제청은 블루코어의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블루코어는 인천경제청의 결정에 불복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2019년 7월 1심에서는 인천경제청이 승소했으나, 다음해 10월 2심에서는 재판부가 블루코어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선정 취소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대법원 항소를 포기하고, 올 1월23일부터 1달 동안 행정절차(사전고지 및 의견정취) 이행을 거쳐 블루코어와 재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7일부터 90일 동안 진행할 재협상 기간 동안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는 사업 환경 여건 변화에 맞춰 다양한 논의할 할 계획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맞는 4찬 사업 및 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의 확보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문화·관광 시설의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이 포함된다.
협상 기간 동안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거쳐 빠르면 연내 본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소송전이 불가피해 송도 6·8공구 핵심 개발 사업 진행은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블루코어도 환경변화에 맞춰 사업계획을 제출하겠다며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경제청도 송도 6·8공구가 송도국제도시의 미래발전에 핵심 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되도록 적극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고 했다.
한편 블루코어에는 대상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부국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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