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탄소 제로 도시’ 시동…친환경에너지·환경특별시 전환 박차

인천시가 ‘탄소 제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건다. 수소경제 육성 등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등 환경특별시로의 탈바꿈도 함께 꾀한다.

6일 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역 내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2.6%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녹색건축물은 에너지이용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적용해 설계·시공한 건축물로, 환경오염 방지와 연료소비 감소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시는 올해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제정하는 등 탄소 제로 도시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지역 특성과 어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건축 구현 등의 ‘인천형 녹색건축물’ 가이드라인도 만든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실현가능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우리집(인천시 영구임대주택)’의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또 지역의 수소자동차 전환과 인프라 구축 등 수소생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달 서구와 현대자동차㈜, SK E&S는 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을 축으로 하는 ‘인천형 그린뉴딜’을 추진, 환경특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에코랜드) 조성과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도시숲, 친환경차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그린건축물·클린팩토리를 확산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수소산업 선도도시와 환경특별시로의 전환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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