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심허파’ 효자동 쌈지공원 다음달 조성

고양시는 지축동 798번지 일원 200㎡에 효자동 쌈지공원을 다음달까지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고양에는 쌈지공원 21곳을 갖추게 된다.

쌈지공원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만드는 휴게공간이다.

대규모 공원보다 접근성이 좋고 버려진 공간을 녹지화해 도시미관에도 좋다.

효자동 쌈지공원에는 작은 언덕을 조성, 관목 2천500그루와 화초류 등을 심는다.

바닥은 인조 화강석과 자연 석판석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걷기에도 좋게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실시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우선 배수가 잘되지 않는 이 지역의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에 잔디를 이용한 수로를 설치한다.

인근에 창릉천이 흐르고 있어 디자인 울타리를 설치키로 했다.

주민들은 탁 트인 창릉천을 바라보며 안전하게 쌈지공원을 거닐 수 있다.

기존의 노후화된 계단도 새로 설치된다.

이재준 시장은 “주택과 자동차로 숨 막히는 도심에서 쌈지공원은 허파 역할을 한다”며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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