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민주주의의 노래' 16일 성남문화재단서 쇼케이스

▲ CD 앨범 이미지(앞면)

민중가요의 음악적 가치를 복원하고 재해석 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5일 ‘민주주의의 노래’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날인 16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이번 앨범은 1980년대의 척박한 정치 현실과 고난 속에서 자생적으로 피어난 민중가요를 재조명한다. 대중문화 저변 확산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노래가 가진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세대ㆍ계층 간 사회적 소통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다른 여러 나라 국민에 보내는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LP 앨범 이미지
▲ LP 앨범 이미지

앨범의 타이틀곡 ‘그날이 오면’은 1985년 작곡가 문승현이 발표한 전태일 추모곡이다.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그린 노래극 ‘불꽃’의 주제가다. 1986년 ‘새벽’의 비합법음반 9집에 수록됐고, 이후 1989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 앨범에 합창곡으로 포함됐다. 이번 앨범은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진달래’, ‘군중의 함성’, ‘벗이여 해방이 온다’, ‘오월의 노래’, ‘저 평등의 땅에’,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광야에서’ 등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민중가요 노래모임 ‘새벽’ 출신의 윤선애와 문대현, 이현관,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음원은 16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타이틀 곡 ‘그날이 오면’의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영상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장 관람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자 중 50명을 무작위로 추첨, 공연 초대와 함께 앨범도 증정한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민중가요에 대한 세대 차이와 선입견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표적인 민중가요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작품들을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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