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정확한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파악을 위해 자체 구축한 측정소를 중앙정부로 넘긴다.
11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북항과 남항, 신항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설치한 항만 대기질 측정소 3곳이 국가대기질 측정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IPA 항만 대기오염 물질 관리를 위해 측정소를 만들었지만 공인을 받지 못해 측정값은 신뢰도가 떨어져 공식자료로 활용하지 못했다. 현재 인천항의 공식 측정소는 내항에 1곳만 있다.
또 분석 전문 인력도 없어 대기오염 원인규명, 타 오염물질 간의 관계,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파악도 어려웠다.
이에 IPA는 인천항의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분석을 위해 측정소를 국가대기 측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IPA는 오는 9월까지 측정소의 이관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이에 앞서 IPA는 공인기관에서 3곳 측정소 기기의 정확성 등을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인천신항 외곽에 있는 대기질 측정소를 중심으로 옮기고, 남항과 북항 측정소의 기초를 보강하는 한편 관련 법에 따른 인·허가도 받을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측정소를 활용해 항만 대기질 통합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 등 전문기관으로의 이관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폭넓게 분석해 효과적인 저감 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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