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유흥업소 영업을 3주간 금지했다.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을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다시 접종키로 했다.
11일 중대본은 다음달 2일까지 3주 동안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헌팅포차 유흥시설은 영업을 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1천651개 유흥시설도 동안 문을 닫을 예정이다.
또 중대본은 노래연습장,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업제한도 유지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동거 가족과 직계 가족, 상견례, 영유아를 포함한 모임은 지금처럼 8인까지 허용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 없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금지한다.
인천시는 기본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검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라마단 기간,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와 가정의 달 모임 등 증가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혹시 모를 방역 위험요소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재난문자를 흘려보내지 말고 방역을 실천해달라”고 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AZ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일부터 보류·중단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AZ 백신이 혈전(혈액 응고) 등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지난 7일부터 접종을 중단해왔다.
한편, 주말새 인천에서는 연수구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3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나왔다. 지난 7일에는 오후 5시48분께 현직 인천시의원과 인천시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 등 5명이 2시간30여분간 강화군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조윤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