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 2주 전 인천 서구 백석동의 땅을 매입해 3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전 시의원 A씨(61)가 피의자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석 직전 본보와 만나 “현재 알려진 내용이 과장된 부분이 많다”며 “너무 과장돼 있어 불편한 상황”이라고 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A씨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인 2017년 8월 7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 서구 백석동의 땅 3천435㎡를 19억6천만원에 매입한 후 3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부지는 A씨의 토지 구입 2주 뒤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A씨는 또 2019년 4월과 8월 광역시도 58호선 도로건설사업 인근 부지 5필지를 당시 지역 국회의원의 형과 공무원 부인 등과 함께 매입한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얘기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