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은 12일 “국민의 마음,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천심을 듣고 접한 건, 제겐 잊을 수 없는 보람이었다”면서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힘이 돼 드릴 곳을 찾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주민분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삶과 뜻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임명한 첫 대변인으로, “김 위원장 이임 이후 대변인으로서의 역할도 내려놓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0월간 대변인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해 “이번 재보선의 승리”라면서 “하지만 승리의 기쁨보다는 우리 당에 부여된 막중한 과제, 국민의 목소리를 두려운 마음으로 듣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선거 중에 전해졌던 청년들의 목소리, 사회의 약자, 그분들의 입장을 더 낮은 자리에서 경청하는 것 이상으로 당에 중요한 일이 없다는 교훈 또한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상에 닿기 위해 늘 무언가를 논하고 평한다는 건 매번 자신 있는 일만은 아니었다”면서 “대안 이전에 아픔과 상처가 됐을 말 빚에도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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