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대단위 해상풍력발전단지 13년만에 본격화

市, 주민 의견 수렴 등 5월 허가 추진

제주탐라풍력발전소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 최초의 대단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13년만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 등은 곧 주민의견 등을 사업계획에 담아 5월께 산업통사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와 함께 용유·무의도 인근 해상, 덕적해상(굴업도 남서측)에 각각 300㎿씩 모두 600㎿의 해상풍력발전단지(예산 3조원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 및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이 높아지면서 13년만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특히 시는 주민·어업인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 덕적면(7곳 도서)과 자월면(4곳 도서), 무의도, 용유동 등에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했다. 또 해상풍력 지역상생발전방안 등 주민·어업인 수용성을 주제로 5월께 생방송 주민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주민의견 등을 사업계획에 담고 한국남동발전은 산자부에 발전사업 허가 신청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준호 에너지정책과장은 “주민이 제안한 의견이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주민 및 어민과 지역연계 발전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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