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민주당(대표 박근철)은 13일 도의회 1층 야외 현관 앞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화 세력의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오늘 132명의 의원들이 함께 외치는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함성이 미얀마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현국 도의회 의장은 “우리는 조국의 민주주의를 바라는 미얀마 국민에게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리고 총칼로 민주주의를 유린한 미얀마 군부에 더 이상의 폭력을 멈춰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미얀마 민중을 향한 연대와 지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미얀마 군부 유혈진압 중단’,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미얀마 군부의 폭력 및 유혈 진압 중단 및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김철환(김포3)ㆍ고은정 도의원(고양9)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나라를 지키라고 쥐여준 총구를 자국의 국민을 향해 들이대는 것은 쿠데타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반역일 뿐이다”면서 “5월 광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또 다른 도의원들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을 당장 중단하고, 민주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라”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쳤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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