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봄 맞이 다양한 공연ㆍ전시 시민 맞을 준비

수원문화재단이 시민을 위한 봄맞이 공연과 전시를 다채롭게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재단은 오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늠름한 장용영 군사들이 출연하는 수문군 교대의식을 시작한다.

장용영은 조선 후기 정조 9년(1785)에 장용위라는 국왕 호위의 전담부대로 설치돼 정조 17년(1793)에 규모를 더욱 확대해 하나의 군영으로 발전시킨 금위조직이다. 장용영은 크게 내영과 외영으로 나눠진다. 내영은 도성을 중심으로, 외영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수문군 교대의식은 6월27일까지 진행하며, 장용대장의 지휘아래 장용영 군사들이 화성행궁을 교대로 지키는 의식행사로 30분 단위로 교대한다. 출연진 전원 수원 거주 시민들로 구성됐다.

수원SK아트리움에서도 오는 23일 성인 대상 문화예술교육 <춤 인문학>이 열린다.

이 교육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무용과 인문학을 통해 폭넓은 지혜와 움직임을 배울 수 있다. 입문과정인 4~7월, 창작 과정인 7~10월로 나뉘어 열린다. 춤으로 삶을 표현하는 시간은 물론 동의보감 등으로 고단했던 자신의 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오는 27일부터 2021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차원에서 <살롱 드 아트리움> 공연도 시작한다.

이 공연의 주제는 ‘음악으로 그리는 화가의 아틀리에’로 자체 기획공연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 고흐, 클림트, 모네, 이중섭, 마티스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에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영상, 해설, 뮤지컬 음악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27일 공연은 ‘별을 닮다, 빈센트 반 고흐’라는 주제로 그의 대표작 7개를 선별해 열린다.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를 통해 고흐의 고독하지만 아름다운 예술이야기를 뮤지컬 배우 서동진의 해설과 주옥같은 뮤지컬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수원화성 일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형 어플 수원화성의 비밀Ⅰ ‘사라진 의궤’의 후속작 수원화성의 비밀Ⅱ ‘정조이념록’과 수원화성의 비밀Ⅲ ‘마지막 임무’도 출시됐다.

‘수원화성의 비밀’은 수원화성의 숨어 있는 장소와 이야기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여 체험자의 몰입감을 증진하면서 체험하는 언택트 관광 콘텐츠다.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스마트 폰만 있으면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에서 ‘수원화성의 비밀’ 앱 다운 후 체험가능하다.

장안문관광안내소에서 암호해독지(미션지)를 수령한 후 수원일원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료 각 7천500원이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객에게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입장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ICT를 활용한 ‘수원화성의 비밀’이 앞으로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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