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경인 팀들, 外人 속속 합류 ‘베스트 전력’ 임박

수원 안토니스ㆍ헨리 팀 합류…인천 무고사ㆍ수원FC 빅터 등 워밍업

프로축구 K리그1이 10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경인 연고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 둘씩 스쿼드에 포함되면서 베스트 전력 가동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들은 상당수가 지난해 팀의 주축 선수로 뛰었거나, 큰 기대를 받으면서 올 시즌 새로 영입됐지만 팀 적응과 컨디션 문제로 1군 합류가 늦어진 선수들이다.

먼저, 수원 삼성은 지난 11일 9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교체선수 명단에 올라 출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안토니스는 지난해 16경기에 출전, 팀 중원의 한 축을 맡았다. 시즌 종료 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2월 거제 전지훈련에서 부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4일 FA컵 일정이 시작돼 미드필더진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수원으로서는 안토니스의 가세가 반갑다. 여기에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헨리도 지난달 말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 수비진이 제공권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지컬이 강한 헨리의 가세로 안정감을 더 할 전망이다.

성남FC는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경기 명단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이 중 올 시즌 4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장신 공격수 뮬리치(203㎝), 스피드가 뛰어난 공격수 부쉬,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리차드는 확고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직 본격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도 최근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외국인 선수 활용도가 경인 구단 중 가장 높은 상태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완치 후 몸을 만들고 있어 조만간 복귀가 예상된다. 무고사가 스타팅에 나설 경우 기존에 그를 대신했던 김현, 유동규를 포함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 무고사는 현재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이달 말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의 공격자원 아길라르, 네게바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인천 구단은 무고사의 합류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한편 수원FC도 지난 7일 광주 원정에서 브라질 출신 윙어 빅터가 후반 45분을 뛰며 첫 선을 보였다. 그는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현재 팀 스쿼드가 얇은데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커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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