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인터뷰] 백운오 수원시 팔달구청장

▲ 관내 로드체킹

“코로나19 속 시민 안전,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5일 취임한 백운오 수원시 팔달구청장이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구정을 이끌어온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코로나19 시대 속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주민과 일일이 대면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안민제생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그다. 취임 100일 차, 새로운 팔달을 만들겠다는 각오는 더욱 굳세졌다. 다음은 백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 축하드린다. 소회는.

A. 지난 100일간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코로나19 맞춤형 구정 행보’를 펼쳤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 현장을 자주 방문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방역 현장을 찾아 꼼꼼히 살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힘썼다. 더불어 팔달구 현안 사업을 유심히 살피며 추진해나가고 있다.

Q. 관내 현안사업과 현재 진행 상황은.

A. 팔달구는 수원시의 전통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화된 생활 인프라 개선 문제가 구민들의 주요 관심사다. 지난 2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돼 4천여 세대가 무사히 입주했다. 또 팔달6구역을 포함해 5개소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매산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도시개선사업 추진으로 원도심 활력 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남문패션1번가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구천동 공구상가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옛 명성을 살릴 수 있는 매력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아울러 타 구에 비해 어르신과 외국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인계본동 경로당의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엘리베이터가 설치, 경로당 이용이 훨씬 편리해지고 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어르신들이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하모니 교사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재원 아동이 많은 어린이집에 배치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보육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구민의 탄탄한 복지 실현에도 힘쓰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수원시의 기준미달 쓰레기 반입정지 정책에 따라 쓰레기수거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구는 주민과 함께 쓰레기 샘플링을 하며 쓰레기 분리 배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단체원들과 지속적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캠페인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ㆍ관 협력을 통해 타의가 아닌 자발적 분리배출 참여로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주요현안지역 방문
▲ 주요현안지역 방문

Q.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면.

A. 지난 3월 고등동 행정복지센터를 개청했다. 대규모아파트 입주로 폭증한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8월 중엔 지동 행정복지센터가 준공될 예정이고 매산동과 인계동, 매교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이다. 구민들의 다양한 행정 수요가 불편함 없이 충족될 수 있도록 신속한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팔달구민의 산책코스 중 하나인 수원천 석축구간을 정비했다. 수원천은 수년에 걸친 복원사업을 통해 일부 구간은 정비됐으나 매교~새마을교~매세교(832m)구간은 기존 석축이 노후화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시민들에게 안전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고자 수원천을 정비하면서 하천제방의 여유 폭이 확장됐고, 시민들이 보다 여유롭게 수원천을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까지 율현초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8월에는 인계동 미소어린이공원에 경기아이누리놀이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팔달구민이 녹색도시 팔달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팔달문화센터 건립 및 화성행궁 복원 2단계 사업 완료에 대비해 팔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팔달구를 즐길 수 있도록 인계동 나혜석거리 보행자도로 정비, 수원역 4번 출입구 및 연결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 매향동ㆍ화서1동ㆍ우만2동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하고 걷기 좋은 팔달을 만들어 나가겠다.

▲ 백운오 팔달구청장
▲ 백운오 팔달구청장

Q. 끝으로 팔달구민에게 한마디

A.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 사회 안전 유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등으로 노력해주시는 모든 팔달구민 덕분에 무사히 100일을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수원시 신년화두인 ‘안민제생’을 기본가치로 삼아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또한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구민들과 하나 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쳐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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