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서울형 상생방역’ 구상에 우려 표명

▲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코로나19 ‘서울형 상생방역’ 구상 관련 19일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의 독자적 방역행보가 수도권에 거대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계가 맞닿은 방역공동체로 서울의 방역 엇박자는 시민에게는 큰 혼란, 인접 지자체에는 불필요한 방역비용과 확진자 증가, 전국적으로는 대유행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8ㆍ15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듯,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접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고양시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확진자 발생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양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타지역으로 통근ㆍ통학하는 15세 이상 고양 시민의 32.4%가 서울로 향한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3개월 간 타지역에서 감염된 고양 시민 확진자 중 54%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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