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26ㆍ인천 대한항공)과 김연경(33·인천 흥국생명)이 나란히 프로배구 V리그 남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정지석과 김연경은 1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정지석은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에 뽑혔고, 김연경은 11년 만에 복귀한 첫 무대서 수상해 ‘배구 여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로 선정됐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정지석은 31표 중 22표를 획득, ‘말리 특급’ 케이타(의정부 KB손해보험ㆍ8표)와 알렉스(서울 우리카드·1표)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또 김연경은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31표 중 14표를 획득, KOVO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서울 GS칼텍스의 ‘삼각편대’ 이소영(12표), 메레타 러츠(3표), 강소휘(1표)를 제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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