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소야도 폐교를 문화관광콘텐츠로 재생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덕적면 소야리 236의1 일대 폐교부지 5천683㎡에 ‘소야도 폐교 문화재생사업’인 ‘소야랑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소야랑’은 소야도의 ‘소야’와 한자 ‘랑·廊(복도, 행랑)’, 순수한 한글 조사 ‘-(이)랑’을 더해 만든 이름으로, ‘소야도에서’, ‘소야도와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사업은 폐교를 활용해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을 공원화하는 것으로, 군은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 5월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우선 군은 올해 1단계 사업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폐교의 전·후면 리모델링 및 공원화사업의 기본구상을 도출해 밑그림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생사업의 자문, 컨설팅, 평가 등에 참여할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추진단을 운영하고, 콘텐츠 생산 및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역량강화 방안을 구상한다.
이를 위한 문화관광 복합커뮤니티 공간은 2단계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만든다. 문화, 전시, 관광안내 등 방문객과 주민의 어울림 공간이란 콘셉트로, 3층 건물의 연면적 1천16㎡ 규모다. 1층에는 아카이브관·전시공간·편의시설공간, 2층 관광인포·지역공방·공유주방·프로그램공간, 3층 옥외정원·테라스가 들어선다. 또 커뮤니티 앞뜰에 분수광장과 잔디광장을 만드는 공원화 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최종 3단계에서는 특화공간과 공원화 사업이 이뤄진다. 특화시설은 장기체류자나 창작지원을 위한 게스트룸이다. 기존 관사동 3곳을 리모델링하고, 1곳은 신설해 총 4개의 특화시설을 만든다. 또 경관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진출입 도로, 버스정류장, 외곽경계 경관사업, 잔디광장, 주차장 등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추진단과 지역주민 등과의 협의 후 최종적인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문을 닫아 활용하지 않는 부지와 건물의 공간을 이용해 소야도 방문객과 주민을 위한 지역형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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