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 지역회장들, “두명 대표체제...연합회 정상화를” 호소

20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들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태희기자
20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들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태희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들이 두 명의 대표 체제로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연합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와 전라북도지회 등 12개 지역 지회장 및 관계자들은 20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 상황 속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휴업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대책 등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의 역할이 엄중한 시기임에도 중앙회는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들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태희기자
20일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회장들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태희기자

이어 “지난해 선출된 배동욱 회장이 탄핵당한 후 중앙회 업무에는 혼선이 발생했고, 그 피해는 전국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면서 “이후 배동욱 회장의 탄핵은 무효라는 것이 법원의 결정을 통해 이뤄졌음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탄핵 이후 구성된 비대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결국 연합회는 한지붕에 두 명의 대표가 자리하게 되는 파국을 맞이했다”며 “하루속히 연합회가 정상화돼 소상공인들의 지원 강화와 권익보호를 위한 순기능이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탄핵당한 배 전 회장은 지난달 24일 법원의 “임시총회에서 이뤄진 배 회장 해임 결의는 중대한 위법이 있어 그 효력이 없다고 볼 여지가 크다”는 판결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에 김임용 회장직무대행 측은 중기부의 의견을 근거로 배동욱 회장의 임기는 이미 끝났다고 맞서면서 양측은 현재까지도 대립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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