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올 1분기(1~3월)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또 이 기간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총 14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모두 3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S-5BL공구 공동주택공사 현장에서 지난 1월20일, 2월27일에 1명씩 사망했으며. 지난 3월9일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과 DL건설에서 각 2명, 현대ㆍGSㆍ대우ㆍ롯데ㆍ한라ㆍ금강주택ㆍ양우 등 7개 건설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자가 나온 10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10~12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131개 공사 현장에 대해선 지난 2~3월 특별ㆍ불시점검을 통해 총 150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위반 현장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행정절차를 거친 뒤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 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 아니라 사망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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