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5교 타당성 조사 착수, 본격 추진

인천신항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 및 제3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이어지는 송도5교 건설이 시급(본보 9일 자 1면)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5교 건설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2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5교 주변에 대한 교통체계를 비롯해 교량의 규모 예측, 미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대로에서 남동구 고잔동 호구포로를 잇는 4차선의 본선교량 700m 구간을 비롯해 4~6차로의 접속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5교 사업비는 850억원~1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송도5교 교량의 형태와 규모 등도 검토 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6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14억원을 들여 설치한 임시 가설교량은 컨테이너 화물차의 통행량이 많아 자칫 교량 붕괴 등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이 곳은 트레일러 차량과 덤프트럭 등 화물차량 등이 1일 평균 1만4천대(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송도5교까지 이어지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 지하차도는 현재 인천신항대로 3㎞ 구간과 진입구간 4㎞ 등이다. 사업비는 2천억원 규모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를 완료했고 제4차항만기본계획에도 반영한 상태다. 또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1.14가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신항과 송도 11공구 등 앞으로 교통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송도5교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사업 등을 필수 기반시설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곧 타당성 조사를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각종 행정절차 등을 밟는 등 사업의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송도5교 및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사업 모두 예타 사업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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