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규모를 추가로 키운다. 이에 따라 주차장 옥상에 들어설 잔디광장도 함께 늘어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건립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3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에 주차타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열린 인천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주차장 건립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인천애뜰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사업비 318억원을 들여 시의회 청사 인근 운동장 1만8천750㎡ 중 1만5천㎡ 부지에 2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계획을 구상했다. 주차타워의 1층과 2층은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옥상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인천애뜰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차타워를 조성하지 않은 나머지 부지는 지금처럼 야외주차장으로 이용한다.
시는 이 계획을 수정해 주차타워를 야외주차장 부지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주차 가능 대수는 최대 1천대 이상까지 늘어난다. 당초 시의 계획은 주차 가능 대수가 685대에서 905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주차타워 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옥상에 자리하는 잔디광장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공영주차장 규모를 확대하는 만큼 늘어나는 사업비는 풀어야 할 숙제다. 시는 지금의 예산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구체적인 확대 규모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을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따라 주차 가능 차량도 100대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공영주차장 확대 규모와 예산 변동폭을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분석하면서 전체적인 사업 방향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