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구조됐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역 인근의 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243가구ㆍ상가 32곳)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에어컨 설치기사 1명이 추락해 숨졌으며,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20명과 소방차, 헬기 등 장비 47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2시간1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또 불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6명을 소방헬기로 구조하는 등 모두 16명을 구조하고 3시간 만인 오후 2시33분께 건물 내 전체 인명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용접 작업 도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약 60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검은 연기가 높게 솟구치면서 수백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경찰이 화재 현장 인근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4개 차선 도로를 통제하면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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